후크콘텐츠 Our Narrative
Jun 07, 2024

메가박스 마케팅 담당자님만 보세요! 내맘대로 유튜브 채널 분석해 봤습니다.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타깃 오디언스과 깊은 연결을 맺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유튜브 채널! 오늘은 '메가박스'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브랜딩, 커뮤니케이션, 콘텐츠 등 다양한 각도에서 유튜브 채널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핵심 요소와 유튜브 채널 브랜딩 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포스팅은 해당 브랜드와 관계가 없으며, 채널 운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임의로 분석한 내용입니다. 




Ι 오늘의 주인공 


메가박스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MEGABOXon 


Ι 유튜브 채널 브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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Ι 채널명  
MEGABOX메가박스

-> 채널명을 영어 + 한글로 작성해서 검색 가능성을 높였어요. 유튜브는 다양한 언어적 배경을 가진 시청자가 모이는 곳입니다. 다중 언어(한글 + 영어)를 사용하면 타깃과 검색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요

Ι 핸들 


@MEGABOXon

-> 짧고 기억하기 쉬운 핸들입니다. 하지만 "왜 'MEGABOX'라는 채널명(브랜드명) 자체를 핸들로 사용하지 않았을까?"라는 의문도 들었어요 핸들은 채널명과 달리 채널마다 고유한 값을 가지고 있거든요. URL(youtube.com/@handle)로도 사용되고요. 제가 확인해 봤을 때 'MEGABOX'라는 핸들을 선점한 채널이 없어 이유가 더 궁금했는데 다른 SNS 플랫폼과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 같더라고요! 그럼에도 타깃들이 채널을 인지하는 데 혼란을 겪지 않도록 영문 대소문자를 '메가박스(MEGABOX)', '온(on)'으로 구별한 것이 좋았습니다


Ι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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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계정이 주는 힘! 

-> 간결하고 명백한 소개가 좋았습니다. 연락처(문의 메일)나 다른 SNS 플랫폼의 링크도 잘 연결되어 있었고요. 다만! 여러 부분에서 채널명(브랜드명)을 과도하게 쓰고 노출하고 느낌을 받았습니다. 메가박스는 이미 인지도가 있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채널명 정도면 충분합니다. 채널명으로 '메가박스'임을 알렸다면 정보에는 채널을 구독하면 얻을 수 있는 혜택이나 가치를 기재하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Ι 프로필 사진


• 메가박스 로고 + 냥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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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스트가 너무 작아요. 대부분 유튜브 영상은 휴대폰이나 태블릿PC로 보는 경우가 많죠? 브랜드 로고라고 해도 텍스트가 지나치게 작거나 알아보기 힘들다면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프로필 사진은 식별 가능하고 명확해야 합니다. 여러 플랫폼에서 잘 보이나 체크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최근 메가박스의 인스타그램을 모니터링해 보니 로고에 작게 삽입된 냥사원이 정말 인기가 많더라고요? 그러니 작은 텍스트로 이루어진 브랜드 로고 대신 '냥사원'이라는 캐릭터를 전면으로 내세우면 어떨까요? 귀여운 캐릭터를 사용하면 타깃에게 좀 더 감정적인 반응을 끌어낼 수 있어 보입니다.


Ι 채널 아트


• 미션: MEET PLAY SHARE

채널(브랜드)의 본질이나 메시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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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채널 브랜딩은 프로필 사진, 채널 아트, 핸들, 정보 등 여러 요소가 서로를 보완함으로써 완성됩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메가박스 채널은 많은 요소를 전부 브랜드명을 보여주는 데 할애하고 있습니다. 이건 수많은 기업 유튜브 채널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점이기도 합니다. 채널 아트는 프로필 사진과 통일성을 주되, 다른 역할을 수행하면 좋습니다. 메가박스는 채널명을 주제로, 브랜드 미션을 부제로 삽입했는데요. 오히려 부제인 'MEET PLAY SHARE'를 강조하면 어떨까요? 한글을 사용하면 좀 더 직관적이겠죠? '인생 극장을 넘어 인생 경험으로' 이런 식으로 말이죠.



Ι 레이아웃


• 주목받는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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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여기가 'OT(오티)' 맛집입니다. 메가박스의 오리지널 티켓, 일명 '오티'는 국내 멀티플렉스 시그니처 굿즈 중에 독보적인 인기를 자랑합니다. 특히 메가박스는 애니메이션 극장판이나 공연 실황 등을 적극적으로 수입, 상영해서 이용자 중 젊은 층의 비율이 높고, 마니아층도 탄탄하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오티'를 채널의 간판으로 전면적으로 내세운 것은 좋은 선택입니다! 다만! 주목받는 영상 바로 아래에 있는 추천 섹션은 아쉬웠습니다. [굿즈] 재생목록을 최상단 섹션으로 하면 어땠을까요? 영롱한 굿즈 썸네일이 제 눈길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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Ι 커뮤니케이션


• 참여도(댓글/하트)

->전반적으로 시청자, 구독자와의 소통이 아쉬웠습니다???? 영상을 업로드한 이후에도 꾸준히 반응을 모니터링하면서 하트를 클릭하고 답글로 꾸준히 소통을 진행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상 깊은 댓글이 있다면 상단에 댓글 고정을 시켜서 시청자 간에 대화가 일어나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만약 리뷰 콘텐츠를 업로드했다면 특별관 후기 같은 시청자 댓글을 고정시킬 수 있겠죠. 그럼 다른 시청자가 음향은 어땠는지, 좌석 단차는 어땠는지 해당 시청자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은 '오늘의 집' 유튜브 채널이 사용하고 있으니 한 번 살펴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Ι 커뮤니티 탭


• 공지 게시판

-> 메가박스는 대부분 이벤트 진행, 당첨자 발표의 목적으로 커뮤니티 탭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미 타깃들에게 커뮤니티 탭은 '공지를 보는 곳'이라는 인식이 널리 형성되어 있다면 굳이 용도를 바꾸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다만! 커뮤니티 탭을 공지 목적으로 활용한다면 댓글에서 좀 더 소통을 활발히 해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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Ι 콘텐츠

 

【 가따와따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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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직원 '숑디(숑PD)'가 직접 시사회를 다녀와 리뷰해 주는 롱폼 콘텐츠입니다.

보통 기업의 유튜브 채널은 특정 개인 한 명을 중심인물로 삼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차별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다만! 콘텐츠 포맷이 영화 관람 후기, 즉 리뷰 형식이고, 등장인물이 콘텐츠 타깃과 연령대가 일치하는 특정 개인 한 명인 것에 비해 콘텐츠 내용이 기업 입장에서 쓰인, 광고 같은 느낌이라 진정성을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영화 관련 업계에서 일하는 개인의 입장에서 영화, 특별관 후기를 꼼꼼하고 진정성 있게 리뷰한다면 오히려 시청자의 참여를 높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목과 썸네일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영화는 대중적인 관심사이기 때문에 썸네일과 제목을 잘 작성한다면 충분히 넓은 잠재 타깃에게 클릭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비구독자의 입장에서 '숑디'라는 일반인과 '가따와따 시사회'라는 제목은 둘 다 낯선 요소입니다. '메가박스 직원이 리뷰하는 ◯◯'라고 배경이나 맥락을 씌우는 것이 더 중요해 보입니다.  혹은 유명 배우나 영화 내용을 앞세운다면 잠재 타깃의 관심을 자극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간다 간다 숑(디가)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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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직원 '숑디(숑PD)'가 메가박스의 특정 지점과 관을 소개하는 롱폼 콘텐츠입니다. 해당 콘텐츠도 [가따와따 시사회]와 비슷하게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 비구독자의 입장에서 '숑디'라는 일반인과 '간다 간다 숑디가 간다'라는 제목은 둘 다 낯선 요소입니다. 

메가박스 직원이 리뷰하는 특별관 /  ◯◯에 ◯◯한 관이 있다고? /  ◯◯는 ◯◯에서 봐야 제맛! 이런 식으로 영화 관심사를 가진 일반인이라는 배경이나 맥락을 씌우거나, 특별관이 영화 가격에 상응하는 경험적인 가치를 주는지 상세히 리뷰하는 것이 타깃의 검색 의도와 맞아 보입니다.  

검색 키워드 면에서도 제목에 '지역', '◯◯관'이 포함되어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팬들 간의 별명이나 줄임말이 있다면 검색에 유리합니다. 예를 들어 CGV 용산 아이맥스를 '용아맥'이라고 부르는 것처럼요. 


【 굿즈맛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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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의 시그니처 굿즈 '오티'를 소개하는 쇼츠입니다. 특히 오티는 기념 코인, 우표처럼 수집욕을 자극하는 굿즈기도 하죠. 되팔기가 문제가 될 정도로요.

오리지널 티켓 출시를 독점적으로, 최초로 공개한다면 마니아층 관객들에게 구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쇼츠는 순간의 시각적인 매력이 중요한 콘텐츠입니다. 그만큼 썸네일이나 문구가 유입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데요. 이런 점 때문에 초반 쇼츠의 경우 오티 대신 일반인 출연자 숑디가 썸네일에 노출돼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최근엔 이런 부분을 개선해 콘텐츠에서 아이캐칭 요소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목에 '[영화 제목] 오리지널 티켓 | 메가박스'형식으로 키워드 삽입이 잘되어 있어서 SEO 측면에서도 좋았습니다.


【 냥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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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의 막내 '냥사원'이 시상식, 레드카펫, 무대인사 등 영화와 관련된 행사에 참여하는 롱폼 콘텐츠입니다. 

메가박스 외에 멀티플렉스 3사는 다양한 영화 관련 행사를 현장스케치 형식으로 보여주는 콘텐츠가 있는데요. 일반적인 현장 스케치 영상에 '냥사원'이라는 캐릭터가 등장시켜서 차별점을 만들었다고 느꼈습니다.

일단 감독, 배우 등이 관심을 보이기 때문에 복잡한 촬영 현장에서도 아이컨택이라든지 특별한 컷을 하나라도 더 얻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팬들 입장에서는 이런 요소 하나하나가 짤로 만들 수 있는 요소기 때문에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콘텐츠 역시, 제목은 '[영화 제목] | 메가박스' 형식으로 SEO 측면에서도 좋았습니다.


총평


메가박스의 미션인 경험적인 가치를 콘텐츠에서도 좀 더 내세운다면 채널이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영화값이 오르고, OTT가 대중화되면서 관객들은 영화관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찾고 있습니다 특별관, 응원 상영, 굿즈 마케팅 등도 이런 전략 중 하나이고, X(구 트위터) 등 SNS에서는 '어느 지점의 특별관이 어떤 영화를 보기에 최적이더라!' '이번에 어떤 굿즈가 진짜 영롱하더라' 하고 많은 대화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메가박스 채널은 이런 면을 고려했을 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이 있습니다

✅️ 냥사원 & 숑디라는 인물을 내세워 개인 크리에이터 채널 같은 분위기가 있고

✅️ 마니아층 타깃이 탄탄하고,

✅️ 오리지널 티켓이라는 오리지널리티가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인물과 콘텐츠 포맷(예. 리뷰 콘텐츠)을 내세운 것에 비해, 콘텐츠 및 커뮤니케이션이 전형적인 기업 채널의 느낌을 주기 대문에 시청자가 이입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기업 유튜브 콘텐츠의 정형화된 느낌을 탈피해 시청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한다면 채널 성장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